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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부림 (여행 & 맛집 외)

한국 민속촌 / 용인 한국 민속촌 - 한적하게 나들이 하기 좋은 서울 근교 데이트 장소 추천

by 진저씨 2022. 4. 1.

코시국에 마음 놓고 놀러 다니기 어렵잖아요?

오늘은 이색 데이트를 할 수 있으면서도 붐비지 않아 좋았던 용인 민속촌 방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용인 한국 민속촌

경기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 한국민속촌

영업시간 매일 10:00 - 18:30

가격 :

성인/청소년 입장권 - 32,000원

아동 입장권 - 26,000원

경로/장애 입장권 - 22,000원

* 네이버 할인 및 경기도 특정 지역 거주민 할인 적용 시 더 싸게 방문 가능

 

용인 한국 민속촌은 거의 학창 시절 이후로 간 적이 없는 것 같으니.. 10년 이상 안 간 것 같아요.

요새는 맛있는 것도 많고, 즐길 거리도 많다고 해서 신나는 마음으로 다녀왔어요.

멀리 보이는 민속촌 입구. 한옥 분위기가 나요.

들어가려는데.. 금액이 후덜덜하더라고요.. 할인 없는 성인 요금이 32,000원이라니요..!

저는 다행히 수원 시민인 친구와 함께 간 덕분에 민속촌 입장 할인을 받을 수 있었어요. 

민속촌 입장과 놀이동산 자유이용권을 합쳐서 1인당 18,000원의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이렇게 비쌀 줄 알았다면 좀더 일찍왔을 텐데 ㅜㅜ

저희는 세시가 살짝 넘은 시간에 입장을 해서 문 닫는 시간인 6시쯤까지 몇 시간 즐기지 못해 아쉬웠어요.

그동안 민속촌에는 놀이기구도 생겼나봐요. 정말 많이 바뀌었네요 ㅋㅋ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놀이기구는 일부만 운영되고 있었어요.

아, 그리고 민속촌의 독특한 알바 분들이 유튜브에 한창 화제가 되었던 것 같은데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알바도 없고 행사들도 많지 않아서 좀 허전했어요. 빈 세트장 같은 느낌이랄까..ㅠㅠ

민속촌 안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 추억의 놀이들도 할 수 있었어요. 

특히 오징어 게임의 인기 때문인지 달고나 만들기 같은 특별한 프로그램도 하고 있었어요.

민속촌의 입구쪽에 있는 전통식품 판매점에 먼저 들어가보았어요. 

전국의 특색있는 농수산물과 함께 다양한 식품,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특히 술 종류가 아주 다양해서 구경하는 맛이 있었어요.

애매하게 배가 고파져서 길목집에 가서 주전부리를 좀 먹어보기로 했어요.

해물 김치전(15,000원)과 소고기국수(9,000원)를 시켰어요.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면 번호표가 나오는데, 번호표의 숫자가 뜨면 음식을 받아서 먹으면 돼요.

김치전은 엄청 엄청 커요. 웬만한 전집만큼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요. 

소고기 국수도 커다란 대접에 나와서 양이 정말 많고 가성비가 좋아요.

소고기 국수는 잔치국수와 비슷한 국물 맛인데요, 김이 엄청 많아서 고소한 맛이 많이 나요.

김치전과 국수를 함께 먹으면 매콤하고 구수하면서도 간간한 국물이 꽤나 괜찮은 조합이에요.

민속촌 곳곳에는 돈쓸만한(?) 곳이 많아요.

불량식품 등을 파는 추억의 상점들도 그렇고, 달고나 만들기 체험이나 전통 놀이를 할 수 있는 곳들도 많았어요.

민속촌 안에는 작고 살짝 루즈하지만 ㅋㅋ 놀이동산도 있어요. 

저희는 열차를 탔어요. 어.. 그런데 이 열차... 걷는 것 보다 느리네요. 어디로 가는 걸까요 ㅋㅋ  

민속인지는 모르겠지만, 열차를 타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지붕?을 볼 수 있어요.

저희는 3시간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 루즈한 속도의 열차에서 약 10분(체감..)의 시간을 소모하는 것이 너무 너무 아깝긴 했어요.

저희는 놀이기구는 그만 즐기고, 전통의 구역으로 가 보기로 했어요.

민속촌에는 중간에 큰 강이 있는데요! 양 옆으로 한 쪽에는 기와집이 있고, 한 쪽에는 초가집이 있어요.

용인 한국 민속촌에는 민가, 기와집 등 다양한 형태의 가옥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남부, 북부 등 특정 지역에서 보여졌던 다양한 전통 가옥들이 세트장처럼 되어 있었어요. 

날만 좀 덜 추웠다면 한복도 빌려 입고 사진 찍기 좋았을 것 같아요.

용인 한국 민속촌 안에서 한복도 빌려주고 있기 때문에, 한복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는 커플이나 여러 명의 관광객 무리들도 꽤 볼 수 있었어요.

아래 사진은 저의 원 픽이었던 서원 ㅋㅋㅋ 선비들.. 이런 큼지막한 곳에서 글만 읽는 게 일이었으니 얼마나 좋았을까요...?

경관 좋고~ 공간 넓고~ 아주 좋더라구요..  다음 생에는 선비로 태어나야지...흡..

이렇게 제주도, 기와집, 민가 등 다양한 형태의 구옥들을 볼 수 있어요.

장터의 공방 거리에는 탈, 단소, 부채, 대장간, 나무 공예 등등 각 분야의 전문가 분들이 작은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 곳에서 장인 분들이 직접 작업한 탈이나 단소 같은 물건들을 직접 살 수도 있어요.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어른이 된 눈으로 보니.. 저분들 칸막이도 제대로 없는데 얼마나 추우실까.. 하는 생각만 먼저 들더라구요.^^;

그리고 장터 거리에서는 넓은 공간에서 음식을 시켜다가 먹을 수 있어요. 야외 푸드코트 같은 느낌..? 

저희는 추워서 주전부리는 그만하고 구경하다 나가기로 했어요.

주전부리로 3천원 짜리 길쭉이 호떡 하나 사 먹고 퇴장했어요.

길쭉이 호떡은 치즈 맛이 아주 진국이고 맛있는 간식이라서, 민속촌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시길 바래요.

오랜만에 민속촌을 와서 추억도 새록새록하고 너무 너무 즐거웠어요. 다만, 많이 화제되었던 알바들은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코로나 시국에 어디 돌아다니기 부담스럽잖아요?

사람 없어서 붐비지 않는 민속촌에서 한적하게 산책하고 주전부리도 조금씩 사먹으면서 나들이 하기 좋았어요.

서울 근교 사람 없는 데이트나 나들이 장소를 찾으시는 분들, 용인 민속촌, 한국 민속촌에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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