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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맛집 & 술집)

오하이(OHHI) - 손님 맘대로 만들어 주는데 맛있고 유쾌한 이자카야 [서울 종로 3가 술집]

by 진저씨 2022. 6. 5.

오늘은 간만에 너무나 마음에 드는 술집을 발견해 소개하려고 해요.

오하이(ohhi)


서울 종로구 율곡로10길 67

영업시간 18시쯤 여는듯, 사장님 맘대로 닫음 (새벽까지)

보물같은 분위기를 가진 서순라길, 간간히 나오는 괜찮은 술집들이 많은 제가 사랑하는 거리인데요,

서순라길에서 한두블럭 떨어진 골목에는 독보적인 분위기를 가진 이자카야? 포차? 무국적 술집이 있습니다.

여는 시간도, 닫는 시간도 사장님 마음대로인 새벽 포차, 바로 오하이입니다.

오하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품들! 앤티크한 카세트 테이프들과 사진, 피규어들이 많아요.

오하이의 자리는 오픈 주방을 둘러싼 바 자리가 메인이었는데요, 

바 자리 말고는 4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딱 하나 있었어요. 오하이는 작은 업장인만큼, 최대 4인까지만 받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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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 다양한 피규어와 사진들! 다양한 소품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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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의 메뉴에요. 오하이의 메뉴는 아주 독특한데요,

원하는 컨셉을 정한 다음에 사장님과 상의해서 원하는 메뉴를 만들어갈 수 있어요.

저희는 방문한 날에 유난히 떡볶이를 먹고 싶었는데요, 메뉴판에 있는 빨간 돼지고기를 떡볶이 비스무리하게 만들어달라고 했어요.

오하이의 주류 메뉴입니다. 다양한 위스키와 소주, 전통주와 칵테일 메뉴가 있었어요.

돼지고기를 떡볶이 식으로 변형한 안주가 나왔어요. (23,000원)

둘이 먹기에는 엄청 많았어요. 한 3인분쯤 되는 양의 떡볶이가 나와서 당황했답니다.

하지만 한가지 메뉴만 먹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가지강정(23,000원)을 하나 더 시켰답니다. 돼지파티~~

가지강정에는 가지 말고도 두부와 돼지고기가 함께 들어가고, 이날은 운이 좋게도 고수가 있어서 고수까지 잔뜩 추가해 주셨어요.

튀김은 말해 뭐해 정말 맛있고 바삭했어요. 저희는 보해 소주를 함께 곁들였는데, 맥주만 마신다면 고민없이 이 메뉴를 선택했을 것 같아요.

가지강정 역시도 엄청 엄청 양이 많았어요.

저희는 둘이 가서 두개 메뉴를 다 먹지 못하고 가지강정은 싸와서 다음날 밥이랑 같이 먹었답니다.

다음날 먹어도 똑같이 맛있는 신기한 메뉴였어요.

종로 3가 근처 서순라길 분위기 좋은 늦게까지 여는 새벽 술집 오하이는 정말 재방문 의사가 600%쯤 되는 유니크한 분위기의 술집이었어요. 다만, 종로 3가 근처는 택시가 전혀 잡히지 않는 지옥같은 곳이여서 정말 힘들었지만.. 그것만 아니라면 막차가 끊기기 전에 다시한번 방문하고 싶네요. 다음에는 위스키를 먹어보렵니다.

제 평점은요?

4.1/5점

+ : 친절한 사장님, 작지만 특색있는 안주와 분위기, 서순라길에서 몇 안되는 심야 술집

- : 그 동네에서는 집갈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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