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발견한 동네의 훌륭한 카페이자 빵집이자 이태리 음식점 이르(ir)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원래 주말 아침 일찍 친구와 건대 근처에서 브런치를 즐기기로 했는데요,
건대 근처에 은근히 마땅한 브런치 카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건대입구에서 도보 18분 정도 걸리는 뚝섬유원지역 근처 아침 일찍 여는 작은 음식점 이르에 가보기로 했어요.
이르
서울 광진구 능동로4길 61 1층
영업시간 08:30-20:00
0507-1485-5859
매장 앞 주차 2-3대
화장실 매장 내부 남녀 공용 깔끔
이르는 자양동 현대 홈타운을 비롯한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화이트 톤의 깔끔한 식당이었어요.
남의 동네 아파트 단지로 걸어들어가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묘했답니다.
사실 카카오 맵으로 미리 메뉴를 확인할 때 이르에 아주 맛있게 생긴 프렌치 토스트가 있길래 사진을 보고 가기로 결정했는데요,
막상 가보니 프렌치토스트는 없고 식빵, 크로와상, 소금빵 등 베이커리 메뉴와 신상 메뉴인 리조또, 파스타 뿐이더라구요.
혹시 브런치를 생각하고 이르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프렌치 토스트는 없으니 참고하세요.
이르의 메뉴에요.
카페와 함께 스무디, 스콘, 식빵, 크로플 등 곁들일 수 있는 메뉴들이 있었고, 여러 종류의 파스타와 리조또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빵은 가게 입구쪽에 마련된 선반에도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식빵이 먹음직스러워 보였고, 특히 시나몬 롤(사진엔 없음)의 달큰한 냄새가 아주 식욕을 자극했어요.
저희는 빵은 먹기 애매해서 새우 로제 크림 파스타(11,900원)와 씨푸드 크림 리조또(13,900원)을 먹었어요.
카페 이르는 동네 안 작은 카페/레스토랑이라 그런지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었어요.
이르는 통창이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볕이 아주 밝게 잘 들어와서 깨끗하고 기분 좋은 분위기를 주었어요.
그리고 식사를 하는 테이블과 카페처럼 공부를 하는 테이블이 섞여있어서 분위기가 독특했어요.
사실 파스타를 기대하고 먼 길(?)을 걸어 한적한 동네로 넘어왔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기 전에는 브런치가 없어 살짝 실망했어요.
본격적인 음식이 나오기 전 식전빵이 먼저 나왔어요. 카페 이르에서 직접 구운 식빵이 제공되는듯 했어요.
저는 평소에 빵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요,
이르의 식빵은 버터의 풍미가 고소하게 느껴지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아주 아주 맛있었어요.
이후 나올 파스타 소스에 찍어먹기에도 담백한 맛이 아주 잘 어울렸답니다.
이어서 이르의 새우 로제 크림 파스타와 씨푸드 크림 리조또가 나왔어요.
저는 이르의 리조또를 먼저 먹어보았어요.
사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요, 맛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와..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부드럽고 밥은 적당히 씹히는 맛이 있었는데, 후추와 향신료를 적당히 활용해서 느끼하다는 느낌이 거의 없었어요.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맛과 풍미를 가진 리조또였습니다.
게다가, 해물이 정말 많이 들어갔어요. 오징어와 각종 조개, 큼직한 새우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감칠맛이 엄청났어요.
특히 바지락과 모시조개가 아주 많이 들어있었는데요, 어느 정도냐 하면 밥보다 많은 것 같은 정도..?
발라낸 조개껍질 보이시나요?! 작은 접시에 족히 15개 정도는 들어있는 것 같아요.
파스타도 역시 부드럽고 간이 잘 맞았어요.
살짝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 양념이었고, 토마토와 새우가 정말 많이 들어가서 면과 함께 건져먹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조그맣게 동네에 자리잡은 베이커리 카페이자 이태리 레스토랑 이르는 너무나 훌륭한 맛과 저렴한 가격때문에 동네에 작게 숨겨져 있을 맛집이 아니다 싶었어요.
동시에 이런 저렴하고 맛좋은 레스토랑이 동네에 있는 자양동 주민들이 부러워지기도 하는 순간이었답니다.
혹시 뚝섬유원지역 근처에 사시는 주민 분들이나, 정성 가득하고 맛좋은 이태리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광진구 자양동의 작은 카페/레스토랑 이르에 꼭 들려보세요!
제 점수는요?
4.7/5점
+ : 저렴한 가격, 재료를 아끼지 않는 정성 가득 한 끼
- : 다소 안 좋은 접근성, 동네 상권이라 동네 사람 모임 장소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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