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당빈대떡 - 맛도 가격도 완벽한 송파 동네 최애 포차 [서울 송파구 맛집/술집]

오늘은 저의 송파구 최애 포차를 반월당 빈대떡을 소개하려고 해요. 

반월당 빈대떡은 송파구에서 소주가 땡길 때 꾸준히 방문하던 보석같은 포차인데요,

계절마다 별미 메뉴들도 먹을 수 있고, 볶음, 구이, 국물, 마른 안주까지 어떤 안주라도 먹을 수 있어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느낌이에요.

반월당 빈대떡

서울 송파구 가락로16길 2-7 102호

영업시간 15:00-03:00

0507-1356-4664

화장실 건물 공용

 

반월당 빈대떡의 외관이에요.

반월당 빈대떡은 원래 훨씬 작고 어두침침한 분위기의 아지트같은 업장이었는데, 약 1년 전 가게를 이전하면서 훨씬 밝고 깔끔한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사실 저는 좀 어두운 분위기가 더 취향이긴 하지만, 깔끔해진 점은 좋아요.

반월당 빈대떡의 메뉴에요. 

다양한 전, 탕, 무침, 볶음 메뉴뿐 아니라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굴, 꼬막, 과메기같은 메뉴도 있어요.

반월당 빈대떡은 특히 전이 정말 맛있는데요, 아주 커다란 접시에 담겨진 전이 하나에 1만원 정도니 엄청나게 저렴하죠?

제 감자전 최애 맛집은 신촌 가막새인데, 반월당 빈대떡의 감자전도 정말 맛있어요.

신촌 가막새의 감자전이 세상 쫀득한 느낌이라면, 반월당 빈대떡의 감자전은 바삭 폭신한 느낌이에요.

저는 이 날은 해물 파전과 꼬막, 양푼이 닭감자탕을 먹었어요!

가장 먼저 밑반찬, 콩나물국과 김치가 나왔어요. 

매번 느끼지만 반월당 빈대떡의 콩나물국과 김치는 정말 보물이에요. 

갈 때마다 김치 메뉴가 바뀌는데요, 저는 이 집 겉절이와 무청 김치가 최애에요. 후후

이 안주들 만으로도 소맥 그냥 넘어갑니다. ㅋㅋㅋ

그래서 미리 속을 데우면서 본격적으로 나올 안주를 기다렸어요.

본격적으로 꼬막(15,000원)이 나왔어요. 꼬막 무침이 아니라 삶은 꼬막이 대접 가득 나왔어요.

꼬막과 같이 양념 간장이 나왔어요. 꼬막이 정말 오동통하고, 알이 실해요.

여기서 잠깐, 꼬막 먹는 팁!!

꼬막은 일반 조개와는 달리 충분히 삶아져 벌어진 것 보다 꾹 닫혀있는 것이 훨씬 촉촉하고 맛있다고 해요. 

꼬막의 열리는 부분이 아니라, 윗 꼭지 부분에 숫가락을 대고 꼬막을 비틀면 꼬막 뚜껑이 열려요.

저희가 헤메고 있으니까 사장님이 와서 손질해 주셨어요.

이어서 반월당 빈대떡의 해물 파전(12,000원)이 나왔어요.

와 이 크기 진짜 뭐지? 싶을 만큼 엄청 엄청 크고, 오징어 말고도 바지락, 굴 등 다양한 해물이 아낌없이 들어가요. 

반죽도 엄청 부드럽고 쫀득해서 먹는 맛이 있어요. 먹다 먹다 남아서 포장해와서 또 먹었답니다.

의도치 않은 아이폰과 크기 비교, 한껏 작아진 아이폰에서 반월당 빈대떡 전의 거대한 크기가 가늠되시나요?

꼬막과 해물파전만으로도 이미 어느정도 배가 부르긴 했지만, 소맥을 말아 먹다보니 국물이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양푼이 닭감자탕(20,000원)을 추가로 시켰어요.

이름은 양푼이지만 양푼이가 아니라 다른 냄비에 나왔는데요, 일반 감자탕집에서 중자 이상 시킨것 만큼 많은 양이 나왔어요.

반월당 빈대떡의 양푼이 감자탕은 닭볶음탕의 달큰한 맛이 아니라 감자탕이랑 비슷한 짭쪼름한 국물맛이 나요. 

그리고 이름처럼 감자와 각종 야채가 아주 아주 많이 들어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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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의 살도 야들야들해서 아주 맛있고, 국물이랑 같이 먹으면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어요.

야무지게 먹다가 9시가 되어서ㅠㅠ 남은 것들은 포장해서 나왔어요.

반월당 빈대떡은 모든 음식 포장이 가능해서, 나가 먹기가 부담스러울 때는 음식을 포장해다가 먹기도 정말 좋아요.

반월당 빈대떡은 모든 메뉴가 아주 맛있고 가격까지 엄청난 가성비 포차에요.

여기까지 정말 제가 사랑하는 송파구의 핵맛집!!! 반월당 빈대떡 소개였어요.

각종 전이 땡길 때도, 혹은 맛깔나는 식사를 하기에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가성비 술집 반월당 빈대떡, 송파동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보세요!

 

제 점수는요?

4.9/5점

+ : 미친 맛, 미친 가격, 다양한 안주, 친절한 사장님까지 갓벽

- : 방문한 단골 아저씨들이 너무 시끄러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