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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맛집 & 술집)

금성호 - 기분 좋아지는 친절 몽산포 수산시장 횟집 [충남 태안 몽산포 맛집]

by 진저씨 2022. 11. 28.

기분 좋은 여행을 만드는 것들, 사실 별거 없죠? 좋은 날씨, 맛있는 음식, 그리고 소소한 친절일텐데요.
오늘은 태안 몽산포 저희의 여행 기분을 살려줌 그자체였던 너무 친절하고 맛도 좋은 횟집을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몽산포 수산시장 간판없는 집, 금성호입니다.
금성호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냐면 저희가 이박 삼일의 여행동안 무려 이틀 연속으로 방문했답니다.

금성호
충남 태안군 남면 몽대로 495-26
010-9561-2131
0102537

요렇게 몽산포 수산시장 안에 위치해 있구요.

간판이 유일하게 떼어져있는ㅋㅋㅋ 7호 집입니다.
수산시장 내 각 판매점에는 판매하는 수산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조금씩 다른데요, 기본적으로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다들 너무나 친절하셔서, 메뉴에 있는 것들 이상의 서비스를 주신답니다.

저희는 첫째날에는 1만원짜리 조개찜과 2만원짜리 참소라찜을 포장했어요. 이렇게 여러 조개를 그득그득 담아 주시는데, 넉살좋게 사장님이랑 수다를 떨면 떨 수록 조개도 하나 더 넣어주시고 쭈꾸미도 주시고 멍게도 주시고.. 서비스가 계속 늘어납니다.
마지막에는 ㅋㅋㅋ 저희가 잡은 비루한(?) 맛조개 해감용 바닷물까지 챙겨주셨답니다. 넘나 대박이자나..

조개도 원래 안들어있는 대맛조개와 굴을 야무지게 슥슥 들더니 슥샥 넣어주셨음!!! 굴 너무 좋잖아요ㅠㅠ
그리고 저희는 다음날 우럭낚시 예정이라.. 쭈꾸미 낚시도 많이 하던데 잘 잡히냐고 여쭤봤더니.. 맛좀 볼라냐구 하시면서 라면에 넣으라고 쭈꾸미도 주시구요.

소라도 친절하게 삶아서 슥삭 살도 발라주셨어요.

맛좋게 삶은 조개는 슥삭 래핑~

갑자기 멍게는 들 좀 먹니?? 하시더니 멍게도 두 개 슬어 주셨어요. 뭐야뭐야~~ 이래서 남는 게 있으신거냐구~~

집에 와서 야무지게 한 상 차림을 해봅니다. 뭐얌 나 좀 잘 찍었는데??

주신 쭈꾸미는 슥사삭 라면에 넣었어요. 오동통한게 이렇게 맛날 수가 없음!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우럭 낚시를 갔다왔는데요, 이모가 “거기서 손질하지 말구 여기로 와~ 해줄게” 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해맑은 저희는 우럭 한 무더기(…)를 들고 또 다시 금성호로..!
사실 회 한 접시면 족했기 때문에.. 남은 우럭은 이모께 드리고 돌멍게(20,000원)를 한 접시 추가했답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받냐며 손질비도 받지 않으시고.. 매운탕에는 조개도 파바박 챙겨주시는 이모.. 천사 아니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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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멍게 1키로 2만원~

회와 돌멍게, 매운탕 거리까지~~

매운탕에는 조개까지 그득그득 챙겨주셨지 뭐에요.
금성호 도대체 남는게 뭐야ㅜㅜ 너무 좋아..
돌멍게로 소주 탁~ 먹고 우럭회도 한 점 슥삭 먹구 행복한 밤이었어요.
이상 너무 너무 맛있었던 한 끼와 친절로 행복을 선물해준 금성호 내돈내산 후기를 남깁니다.
몽산포에 방문하신 여러분, 금성호에 꼭꼭 방문해 보세요! 저는 이모 보러 또 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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