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겨부림 (여행 & 맛집 외)

희망호 - 몽산포 우럭 배낚시 업체 추천 [태안 몽산포 근처 안흥항]

by 진저씨 2022. 11. 29.

안녕하세요, 오늘은 태안 몽산포 근처 배낚시를 할 수 있는 업체인 희망호를 소개하려고 해요.
맛조개 잡는 곳으로 유명한 몽산포 해수욕장, 저는 맛조개와 배낚시를 (쭈꾸미x) 모두 하고 싶었기 때문에 몽산포 근처의 배낚시 스팟을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사실 배낚시를 할 수 있는 곳들이 몽산포보다는 몽산포에서 한시간은 걸리는 안면도(아랫쪽)쪽이 더 많아서, 윗쪽 정보를 공유하고자 글을 써요.


제가 다녀온 곳은 안흥항이라는 곳이구요, 알고 보니 낚시꾼들의 성지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문의했던 사이트는 여기였어요. 여기가 낚시 용품 전문점이면서 동시에 낚시배와 고객도 연결시켜 주는것 같아요.
http://ahgf.co.kr/sp.php?p=23

 

안흥항구낚시프라자

예약현황 Home > 출조예약 > 예약현황 예약 취소는 반드시 출조 3일전에 부탁드리며 긴급 출조시에는 전화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날짜물때예약현황 11월 01일 화요일 조금 전체공지 동절기 출항

ahgf.co.kr

저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종일 가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오후만 출항하는 조건으로 문의를 했구요,
오후 12-5시 5시간 낚시하는 조건, 배에는 12명? 정도 있었던것 같아요. 확인했던 가격은 1인당 출항비만 6만원, 낚시대 및 추, 바늘과 미끼는 별도였습니다.

728x90

선박 예약 연락처는 아래 참고하시면 돼요.

사실 시간제 낚시인데 낚시 용품이 대여가 아니여서 살짝 당황하긴 했어요. 이 추를 어떻게 하지 ㅋㅋ 하면서.. 본인 채비가 있으신 분들은 가격이 별로 들지 않을 것 같은데, 저희는 맨 몸으로 간거였기 때문에 추가로 인당 3만원 정도 더 냈어요.

이렇게 선박마다 승선 위치가 다른가봐요.

장비를 구매하면 선착장으로 태워줘요. 안흥 낚시 플라자랑 도보로는 4분정도 걸리는 거리인듯.(올때는 안 태워줘요..) 이제 희망호로 가볼까요~
배에는 12명? 정도 탑승했던 것 같고, 모두가 저희처럼 대여한듯 해요. 낚시대에 우럭 낚시용 채비를 알아서 해야 해요.

나름 vip석이었던 뒷자리를 차지한 저희 ㅋㅋㅋ 배가 작지 않아서 좋았어요. 앉을 데도 있었음.
낚시 팁 : 한 번 던질 때 바늘 2개에 미끼를 각각 끼는데요, 선장님은 위에 오징어, 밑에 지렁이를 추천하셨어요. 저희는 용품점에서 오징어 2, 지렁이 2통을 샀는데, 선장님 피셜 지렁이가 더 잘 닳아서 지렁이3, 오징어 1로 사는게 좋대요. 실제로도 지렁이는 생선들이 잘 먹고 사라지고 오징어는 그대로 달려있어서 지렁이를 더 사는게 좋은것 같아요.
근데 확실히 유속이 빠르고 좀 그럴 때는 지렁이가 효과가 좋은듯도 했으나, 사실 선장님이 잘 잡히는 데로 배를 계속 움직여 인도를 잘 해주셔서 크게 문제는 없었어요.
저는 지렁이 무서워서 오징어만 2개로 했는데요. 그래도 큰놈 더블샷 팡팡 잘 하고 귀찮게 미끼 교체도 안 해도 되고 좋았답니다.

바다 사진도 좀 찍구~

희망호의 모습이에요. 꽤나 크죠?

우럭이 얼마나 집히냐면요, 물때가 괜찮을 때는 진짜 넣으면 금방금방 올라오는듯해요. 저녁이 되어 갈 수록 유속이 더 빨라져서 잘 안잡히고 바닥에 자꾸 걸렸어요.

은근 금방금방 잘 올라와요.

근데 어이없는 일 발생..ㅋㅋㅋㅋ 처음부터 좀 낚시대 손잡이가 덜렁덜렁 하더니만.. 낚시대 손잡이가… 휭 날아가서 바다에 떨어져 사라졌어요..;;; 그와중에 두마리 동시에 잡은 나는 혹시…
낚시
천재?
원래같으면 휘릭 휘릭 감아서 잡았을텐데 강태공 느낌으로다가 삐걱삐걱 혼자 손으로 태엽처럼 감았습니다. 어이없을무..ㅋㅋㅋㅋㅋㅋㅋ 웃음으로 승화했지만 처음부터 이랬으면 화났을거에요. 꼭꼭 낚시대 체크하고 받아오세요!

저희가 잡은 녀석들. 중간 집계이고 이만큼 또 잡았어요. 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초반에 작은 애들은 살려주세요. 처음에 잘 안잡힌다고 욕심부리지 마시구.. 어차피 다~~ 잡히더라고요. 엄마데려와~하구 꼭 보내주세요.

뒤집혀 있는 녀석들은 죽은 것은 아니고 부레에 공기가 갑자기 차서 그렇다구 하는데, 항문 쪽을 찔러주면 좀더 오래 살아서 괜찮다고 합니다.
중간 중간 큰 놈들이 보이시죠!? 아기들 많이 잡으셔도 손질비만 더 드니까 그냥 큰 놈만 잡고 아가들은 살려주시기 강추!

저는 낚시 러버였는데요, 같이 간 친구들은 2명이 다 처음이었는데도 잘 잡았습니다. 걱정마셔요.
희망호 선장님이 계속 계속 잘 잡히는 곳으로 옮겨 주시니 괜찮아요.

자.. 이제.. 고기를 손질할 시간..!
안흥항에서 배 내릴 시간이 되면 호객(?) 하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손질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잡은 고기를 바로 손질해 갈 수도 있어요. 근데 저희는 저희가 너무 만족했던 식당에서 손질도 하고 싶었고, 많이 고기를 가져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봉다리에 담아서 저희 먹을 만큼만 따로 손질했답니다. 어디냐구요? 바로바로 태안 몽산포 금성호에요! 금성호 후기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https://dancingintherain.tistory.com/212

 

금성호 - 기분 좋아지는 친절 몽산포 수산시장 횟집 [충남 태안 몽산포 맛집]

기분 좋은 여행을 만드는 것들, 사실 별거 없죠? 좋은 날씨, 맛있는 음식, 그리고 소소한 친절일텐데요. 오늘은 태안 몽산포 저희의 여행 기분을 살려줌 그자체였던 너무 친절하고 맛도 좋은 횟

dancingintherain.tistory.com

우럭 회와 맛있는 매운탕거리를 겟!! 행복한 저녁을 보냈답니다. 저희는 3인 거의 30만원ㅋㅋㅋ과 5시간을 투자해 자연산 우럭회 2kg 한접시를 남겼지만..
(인생에는 가성비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다고 믿습니다. 오마카세 디너보다 값진 식사였다고 생각해요^^)
만약 아이스박스와 먹을 사람(?)들이 있다면 잡은 고기를 야무지게 잘 챙겨가실 수 있으실거에요.
그리고 낚시 용품들도 대여 되는 곳이 있다면.. 찾아보고 일일 대여를 하시는 게 좋을듯해요!
솔직히 한번 쓰는데 이 모든 채비를 체험 고객에게 사게 하는 건 너무 그들만의 카르텔 아닌가요..낚시대 반납할 때 다시 돌려주는구만..
무튼 이런 저런 일에도 불구하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몽산포 배낚시를 하고 싶으신 분들 참고해보세요. 저는 맛조개도 잡고 낚시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또 가고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