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 옥수 (앁 옥수) - 반려견 동반 따뜻한 분위기 맛있는 위스키 합리적 가격 [서울 성동구 옥수 맛집]

아주 오랜만에 옥수를 왔어요. 사실은 동대입구쪽에서 행사가 있어서 끝나고 근처에서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정말 족발집 외에는 분위기 괜찮은 술집이 없더라고요..
동국대를 나온 지인에게 물어보니 차라리 충무로를 가지 왜 동입에 갔냐고.. ㅋㅋㅋㅋ 그나마 동입 쪽에는 진짜 해장국, 별내옥 설렁탕 정도가 괜찮다고 했어요.
하지만 비즈니스 캐주얼 무드로 가기 좀 아쉬워서 패스! 동국대 입구역에서 그나마 괜찮아 보이던 전통주점 사슴 조차도 사람이 1명도 없어서 들어가기 포기!
결국 택시 타고 옥수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에 찾아낸 앁(sit) 옥수! 평점도 괜찮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보여요.

옥수 앁 (sit 옥수)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 230
금토일 18:00 -24:00 (12시 이후에도 여시는 듯)
02-2282-1085
반려견 동반 가능

싵 옥수의 외관.

들어가니 가장 먼저 반겨주는 사장 금비! 정말 온순해요. 반려견 동반도 가능한 귀한 술집~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트리도 딱 보이구요.

칵테일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요. 하이볼도 있구요.

위스키도 몇 종류. 한 잔에 만원도 안해서 그리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요. 첫 잔은 패트론 XO 카페 마셨는데.. 걍 커피맛 리큐르 맛이었어요. 우유 타먹으면 괜찮겠다.

맥주, 티와 커피도 파네요. 논알콜 메뉴도 적당해서 술안 마시는 일행이 있어도 부담없이 갈 수 있어요.

헤헤 분위기 너무 좋아.. 이런 어둑어둑한 느낌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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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건 다시 한 번

음료가 나왔어요.

기본안주는 과자! 앵글로 끼어든 썬의 손가락 ㅋㅋ

거울 셀카도 찍을 수 있어요. 은근히 조명이 괜찮아서 사진빨 잘 받더라구요 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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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본 트리.

그리고 저희가 시켰던 김치 라구 프라이즈(14,500)!! 한 15분 걸렸어요. 근데 이게 요물이네요.

마요 소스에는 좌악 레몬 짜 넣으라고 하시고! 라구가 진짜 맛있는데용? 라구 말고도 뭔가 시즈닝이 더해져 있는 듯 한데.. 손수 만드시나봐요. 시판의 맛이 아님.
우리 분명히 신라호텔에서 코스요리 먹고 갔는데.. 이거 맛있어서 흡입했어요ㅋㅋㅋㅋㅋ 근데 왠지 고수도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살짝 생각한 고수 덕후..

옥수동 sit은 간단한 안주에 합리적 가격의 위스키나 와인을 즐기기 좋은 곳이었어요.
무엇보다 이런 어두컴컴한 cave 감성의 술집 너무 사랑합니다. 원래 술집가서 인테리어 사진 잘 안 찍는데 이날은 너무 좋아서 (탐나서) 많이 찍었어요.

옥수와 멀지 않으시다면 반려견 동반도 가능한 옥수 sit 한 번씩 방문해 보세요! 그럼 이만 내돈내산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