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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맛집 & 술집)

[제주 서귀포 대정읍 맛집] 소곰밭원담 - 입에서 살살 녹는 무늬오징어 전문점, 입호강 제대로 하고 싶다면? (돈 많이 벌어야지 다짐하게 만든 곳)

by 진저씨 2022. 1. 27.

안녕하세요, 오늘은 입호강을 아주 제대로 했던 무늬오징어 전문점, 소곰밭 원담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정준하씨가 놀면 뭐하니에서 백화점 지하에서 구매했던 ㅋㅋ 무늬 오징어 기억하시나요?

서울에서는 없어서 못 사는 귀하고 비싼 무늬오징어, 제주에서는 주로 낚시로 조업을 하고는 한다고 합니다.

묵었던 숙소 근처에 마침 무늬오징어 전문점이 있어서 큰 맘 먹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소곰밭 원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하모로 37

영업시간 11:00-21:00
매주 일요일 휴무

010-6664-4653

화장실 가게 바깥 남녀공용

*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며, 조리시간이 걸리므로 예약 필수

주차 가게 옆 여유롭게 가능

 

소곰밭 원담 가게 내부입니다. 크지는 않고, 맥머구리(무늬오징어) 전문으로 숙회와(중 6만 대 9만) 튀김(2만5천), 철판구이(3만5천), 샤브샤브(6만), 특수부위(3만5천)등을 팔고 계시고 점심 식사 용으로 우럭 조림과 보말 칼국수도 판매하고 계셔요.

저희는 무늬오징어 전문점에서는 또 무늬오징어를 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무늬오징어 숙회, 튀김, 샤브샤브를 주문했어요.

소곰밭 원담에서는 특수 부위까지 포함한 코스도 따로 판매하고 계셨는데요,

무늬오징어는 껍질 등의 부위가 특수 부위로 취급된다고 해요. 특수부위 말고도 궁금한 여러 무늬오징어 요리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좋은 일 있을 때 꼭 다시 와서 먹어보겠다 다짐했습니다.

소곰밭 원담은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다보니까 메뉴 하나 하나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메인 메뉴인 무늬오징어 요리가 나오는 동안 밑반찬으로 주린 속을 달래고 있었는데요,

아니.. 두부도 너무 맛있고 김치전도 맛있고 마늘 장아찌까지도 너무 맛있는거 있죠? 그래서 이후 나올 메뉴들이 너무 기대되었어요.

드디어 소곰밭 원담의 메인 메뉴인 무늬오징어 요리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가장 먼저 무늬오징어 튀김이 나왔답니다. 

와.. 튀김이야 뭐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들 하지만.. 이건 너무한 것 아닌가요 ㅋㅋㅋ

큼지막한 다리에 바삭한 튀김옷을 입힌 것이.. 일단 무늬오징어와 그냥 오징어의 클라스가 다른 것은 바로 알겠더라구요.

무늬오징어의 다리가 왜 10개뿐인 것인지 아쉬울 만큼 야들야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이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저희 일행은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진 채로 소곰밭 원담의 다음 메뉴를 기다렸어요.

다음 메뉴는 무늬오징어 숙회였는데요, 일단 비주얼 합격!!!! 그리고 맛은... 말이죠..

사실 저희가 식사 이후에 마라도를 갈 지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무늬오징어 숙회를 한 입 먹는 순간 마라도 바로 포기하고 소주 시켰습니다 ㅋㅋㅋ

어차피~ 소곰밭 원담은 메뉴 조리도 오래 걸리는데 여기서 천천히 먹고 들어가자~ 하구요.

제가 바로 오징어 킬러인데요, 오징어 회, 오징어 숙회 막론하고 좋아하는데 이 무늬오징어 숙회는 정말 차원이 다른 맛이더라구요.

뭐랄까.. 부드러우면서도 질김이 하나도 없는 쫀득함? 와, 오징어가 입에서 녹아도 되는건가? 반칙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이 맛이라면 뭐 30분이고 뭐고 기다리겠습니다 소곰밭 원담 사장님 ㅋㅋㅋ

그 다음으로는 무늬오징어 샤브샤브였어요. 저희는 소주를 시켰으니 국물이 또 절실해서 무늬오징어 샤브샤브를 시켰지만, 

다음에 간다면 무늬오징어 샤브샤브는 굳이 시키지 않을 것 같아요. 

무늬오징어 샤브샤브에 넣어 먹기에는 무늬오징어 숙회가 너무너무 아까웠거든요 ㅜㅜ

아래 보시는 것이 샤브샤브용 무늬오징어였구요, 냄비에 무늬오징어를 넣은 다음에 건져서 야채와 먹으면 됩니다. 

하.. 무늬오징어가 익으면서 더 줄어드는데요, 쫀득해 지긴 하는데 저는 저 한 점 한 점이 너무 아까웠어요.

그래도 무늬오징어 샤브샤브는 샤브샤브대로 맛있게 너무 잘 먹고 왔습니다.

돈은 왜 벌어야 하는가. 바로 이런 것을 먹기 위해서다.

세상에는 맛있는 안주가 왜 이렇게 많은가. 등등 정말 많은 생각을 들게 하던 맛집 소곰밭 원담이었습니다.

식도락에 언제나 진심이지만,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있음을 느끼는 순간들은 언제나 너무 행복합니다.

하..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 것 더 많이 먹을 수 있도록 블로그 글도 많이 보아 주시고, 이 초보 블로그 구독도 많이 해주세요 여러분 ㅋㅋㅋ

발품 팔아 찾아낸 진실된 맛있는 정보들로 돌아오겠습니다. 제 앨범에 있는 맛집 정보 다 적으려면 아직 멀었거든요! ㅎㅎ

이곳도 역시 내돈 내산 무늬오징어 맛집 소곰밭 원담 후기였습니다.

 

제 평점은요, 

4.7/5

+ : 너무 황홀했던 무늬오징어 숙회와 튀김! 서울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는 가격대로 무늬오징어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즐겨볼 수 있음

- : 요리가 너무 심하게 늦게 나왔고ㅠ 이러나 저러나 가격이 살짝 부담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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