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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부림 (리뷰)

롯데 가나 크런치 신상 구워먹는 초코 갈릭 브레드 솔직 후기

by 진저씨 2022. 3. 22.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구워 먹는 초콜렛을 상상해 보셨나요?
초콜릿계의 마약과도 같은 띵작 크런키 초콜렛을 만든 롯데제과에서 요상한 신작, 구워먹는 초코 갈릭 브레드를 출시했어요.
구워먹는 초코 갈릭 브레드는 흰 색 초콜릿이고, 그냥 먹었을 때는 그냥 초콜릿보다 좀더 느끼한 맛이 나요.
구워먹는 초코 갈릭 브레드는 구워먹는 용도로 나온 초콜렛이기 때문에 한 번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보기로 했어요.

제품에는 170도 3-5분 돌리라고 되어 있어서, 170도 5분으로 1차 돌렸어요.
살짝 꺼내어 보니.. 얇은 쪽은 갈색으로 익었고, 두툼한 쪽은 흐물 흐물 형체를 잃고 녹아버렸어요.
잘 몰라도 이건 폭망이다 싶었어요..쥬륵..ㅋㅋㅋ 좀더 익혀보기 위해서 에어프라이어에 좀더 돌려보기로 했어요.

2차로는 150도 2분 더 돌렸어요.
두툼하게 뭉쳐 있던 부분은 좀더 얇게 펼친 뒤에 한 번 더 돌렸는데요, 2번 돌리고 나니까 이제서야 빵 비스무리한 비주얼이 나왔어요.
얇게 깔린 부분은 붕어빵 틀 사이에 껴서 바삭해진 붕어빵 가장자리 느낌이에요.
2차로 다시 돌리고 나니 두꺼운 부분은 원래의 초콜렛보다 훨씬 더 두꺼워졌어요.
아주 푸석푸석한 소보로빵 꼭다리 같은 느낌이 들었고, 안에는 알알이 옥수수 맛이 진하게 나는 크런치 알이 그득 그득 채워져 있었어요.

그러나.. 구워먹는 초코 갈릭 브레드의 맛은 과자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빵이라고 하기에도 정말 애매하고, 일반적인 초콜렛은 더더욱 아닌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옥수수맛 빼빼로의 코팅 + 치즈 + 덜 익은 밀가루를 뭉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스콘이랑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스콘처럼 밀가루 맛은 안 나고, 아주 아주 달아서 혀가 아린 느낌?
구워먹는 초콜렛 롯데 구워먹는 초코 갈릭 브레드는 껍데기가 갈라지면서 부서지는 느낌이 스콘과 비슷하지만, 입속에서 바로 사르르 녹아 없어져요.
구워먹는 초코 갈릭 브레드는 마지막에 살짝 마늘 향이 느껴지고, 아주 진한 옥수수맛 빼빼로 느낌도 나요.

롯데의 과자 연구원들이.. 실험실에서 "오..이거 좀 신박한데? 팔아볼까?" 했을 것 같은 맛이긴 한데요.
이게 실험실 밖으로 나와 나같은 머글까지 먹을 수 있게 풀리는 것이 맞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어요.
다 깨지고 부숴져서 추레하게 구워먹는 초코 갈릭 브레드 조각들을 조금씩 주워 먹으면서... 왠지 자존심이 상했는데요..
친구랑 저랑 둘다 한 얘기가 뭐였냐면요..
"야.. 이거 이렇게까지 손 많이 가면서 먹을 일인가 싶기는 한데, 마냥 나쁘진 않지 않냐..?" 딱 이 감정이었어요.ㅋㅋㅋ
호기심이 강하고 실험정신이 투철하신 분들은 구워먹는 초코 갈릭 브레드를 한 번 쯤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시다면.. 후기로 대리 만족하시길..ㅋㅋㅋㅋ
이상 롯데 제과의 신상 크런키 초콜렛 구워먹는 초코 갈릭 브레드 내돈 내산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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