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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맛집 & 술집)

가막새 - 신촌 지박령 피셜 인생 감자전 파는 술집, 전통 주점

by 진저씨 2022. 4. 18.

다들 대학시절 주구장창 집보다 더 자주 들락날락하던 술집 하나쯤은 있으시잖아요?
오늘은 저와 친구들의 인생 술집 중 하나인 가막새를 소개하려고 해요.
가막새는 근 10년 간 수 없이 방문하는 동안 변함없는 맛과 유니크한 분위기, 착한 가격으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저의 신촌 최애 술집 중 하나입니다.

신촌가막새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7안길 54
영업시간 16:30-24:00 (변동 가능,확인 필요)
02-326-2227
화장실 내부 남녀 공용


가막새는 신촌의 옛날 다모토리3 골목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민속 주점이에요.

청사초롱 같은 것이 걸려있어서 민속 주점이라는 정체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죠?
자갈이 있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어둑어둑한 민속 주점 가막새가 드러나요.

가막새는 2층 레어템 자리도 있고 의자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는데요,
2층 자리는 한 팀만 앉을 수 있어서 2층 자리를 탐내는 사람들도 많아요. 하지만 저희의 최애 자리는 계단 밑 구석자리.
가막새는 거의 다 좌식이라서, 바닥에 앉아야 해요.
사실 편하진 않지만, 앉아있다보면 취해가는 만큼 고관절이 뻐근해 지지만 또 그런 묘미가 있죠.
(누워있기도 하구요.. ㅋㅋㅋㅋ)

가막새 메뉴에요. 정말 낡고 낡았어요. 몇명의 학생들이 긴 세월동안 저 메뉴판을 만졌을까요.. ㅋㅋㅋ

가막새에서 수없이 방문해 많은 메뉴를 먹어봤지만 역시 최고는 감자전이에요.
가막새의 감자전은 이상할 정도로 맛있어요.
주문을 하고 나면 강판에 ㅋㅋㅋㅋ 감자 가는 소리가 들려요. 주문 즉시 감자를 갈아서 만들어주시니 맛이 없을 리가 있나요!!
저의 친구들은 늘 가막새의 감자전과 김치전 두 개의 파로 나누어 졌었는데 저는 강경 감자전 파였답니다.
가막새의 감자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하면서 미친듯이 쫀득한 것이 진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어요.
저희 일행은 항상 감자전 + 닭볶음탕 조합을 먹곤 해요. 이 날도 마찬가지 ㅋㅋ

사람이 많아져서, 모듬전도 시켰는데 ㅋㅋㅋㅋ 다들 김치전이랑 감자전만 빼먹는거 실화입니까..


아, 송파로 거처를 옮기고 나서는 반월당빈대떡의 감자전이 제일 맛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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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가막새의 기본 안주는 배추와 다시마가 나오는데요,
배추와 다시마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서 술을 홀짝이다 보면 안주가 나온답니다.
그럼 이제 황홀한 감자전을 맛있게 먹으며 본격적으로 술을 마시면 돼요.
가막새의 또 다른 묘미는 창문이 없어 몇 시인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어둑한 분위기인데요,
늘 해지기 전 들어가서 거나하게 취해서 나오곤 했답니다. 후 이 글을 쓰다 보니 또 가고 싶네요.
마음을 준 가게들이 쉽게 사라지는 슬픈 신촌에서 가막새는 오래 사라지지 않을 추억의 술집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가막새 포에버!!!!!

제 점수는요?
산정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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