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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맛집 & 술집)

담음새 - 외관은 좀 아쉽지만 내실이 짱짱한 가락동 전통주 파는 레스토랑

by 진저씨 2022. 4. 26.

중류주부터 발효주까지, 내실이 짱짱짱하고 안주도 괜찮은 전통 주점이 가락시장 근처에?
사실 가락시장 근처는 감성술집이나 분위기 있는 음식점보다는 유흥주점도 많고 회식을 많이 하는 장소로 인기가 있는데요,
송파동 캐치테이블 음식점 리스트를 보다가 그날 메뉴구성이나 인테리어가 괜찮아 보이는 술집을 발견해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담음새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30길 21 2층

영업시간 17:00-24:00

일요일 휴무

0507-1332-0020


담음새는 흔한 가락시장의 술집들이랑 유사하게 유흥주점과 같은 건물 2층에 위치해있어요.
처음에는 입구를 보고 심히 당황했답니다.


담음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돼요.

엄청 깔끔하고 힙한 감성 인테리어를 기대했는데, 한적하고 약간은 클래식한 인테리어의 술집 느낌이에요.

담음새에 들어가자마자 수많은 전통주 병들이 보입니다. 


그래도 테이블이 꽤나 많고, 단체석부터 커플들을 위한 한적한 자리까지 다양해보였어요.
저희는 담음새의 창가쪽 자리에 앉았답니다.


자, 이제 메뉴를 좀 살펴보겠습니다.
담음새는 무국적 술집을 지향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전통주를 아주 많이 팔지만 안주는 흔히 생각하는 한식 안주류가 거의 없어요.

이어서 와인과 술 메뉴들이에요.


모츠나베, 파스타, 사시미, 뽈뽀 등 유럽과 일본의 메들리네요.
저희는 예산 사과 와인을 증류해 만든 전통 브랜디인 추사 브랜디(49,000원)을 한 병 시켰고, 안주로는 모츠나베(29,000원)와 뽈뽀(26,000원), 그리고 티라미수(15,000원)를 시켰어요.


기본안주로 낑깡 절임이 나왔어요. 엄청 달고 낑깡의 새콤함이 느껴져 맛있었어요.
새콤한 안주와 함께 추사 브랜디를 곁들여 먼저 한 잔 두 잔 했어요.


추사 브랜디는 사과 와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사과의 향은 거의 안 나고, 오크향도 깊지 않았어요.


뽈뽀는 상상하던 오일에 끓여져 나오는 방식이 아니라, 부드러운 무스 같은 것에 같이 나왔는데요,
무스 안에는 고소한 견과류와 크런치한 식감을 주는 과일같은 것, 또 쫄깃한 문어가 들어가 있어 씹는 맛이 좋았고,

또 부드럽게 입을 달래 주어서 술 사이사이 먹기에도 아주 좋은 안주였어요.


모츠나베는 숙주가 가득 얹어져 있었어요. 사골 육수가 아주 진하게 우려져 진득한 베이스 맛이 좋았어요.
다만 국물 맛이 엄청 강하진 않은 만큼 곱창에서 고기향이 좀 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티라미수!!! 담음새의 티라미수는 매장에서 직접 만드나 싶은데요, 정말 정말 괜찮았어요.
담음새의 티라미수는 커피맛이 진하고 베이스가 촉촉하게 젖어있으면서, 많이 달지도 않고 엄청 부드러웠어요.
포장해가고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담음새는 안주의 가격이 부담없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기대에 비해 꽤나 훌륭한 안주를 보유했어요.

또 와인부터 증류주, 다양한 전통주까지 판매하는 작은 전통주 전문 레스토랑이었어요.

캐치테이블로도 예약 가능한 송파의 작은 전통주 판매 레스토랑 담음새, 만약 가까우시다면 추천하며, 내돈내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제 점수는요?
3.7/5점
+ : 베스킨라빈스보다 많은 술옵션, 꽤나 훌륭한 안주
- : 살짝 옛날 분위기, 안주는 맛있으나 전통주와의 궁합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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