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양조장 - 힙한 신상 양조장, 과연 재방문할까? 솔직 후기 [서울 송파 맛집/술집]

송리단길에 양조장이 생겼다니?! 안 가 볼 수 없잖아요?!

평소 막걸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양조장 이라고 하니 또 안 가볼 수 없어서 방문 해 보았어요.

송리단양조장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11 렉스프라자 2층

영업시간 17:00-24:00

매주 월요일 휴무

0507-1391-5211

화장실 남녀공용 내부 깨끗

송리단 양조장은 생긴지 얼마 안된 신상 술집인데요, 직접 술도 빚으시고 다양한 전통주와 소주를 판매 한다고 해요.
실제로 매장 내부에도 중앙을 둘러싸고 양조를 하는 공간이 있어요.

송리단 양조장의 첫 인상은 뭔가 실험실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조명이 전체적으로 파란 빛이 엄청 엄청 강했어요.

실제로 느껴지는 분위기는 그렇게 푸르딩딩 한 느낌이 아주 세진 않았는데요,

사진만 찍으면 미친듯이 귀신의 집 같은 파란 빛이 느껴져 조금 당황스러웠답니다.

중앙에 양조 공간이 넓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테이블도 꽤 많아요.

송리단 양조장의 메뉴입니다. (푸른끼가 너무 돌아서 잘 안보이길래 보정했어요 ㅋㅋ)
우선 전통주 양조장의 컨셉과 걸맞게 다양한 전통주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사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양조장에서 직접 양조하는 막걸리는 단 한 종류에 불과했고 시판 막걸리와 소주들을 많이 팔았는데,

전통주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고르기에는 메뉴판에 설명이 조금 많이 부족했어요.

실제로 다른테이블들도 그냥 일반 소주를 많이 먹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여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저희는 마늘공심채볶음(12,000원)과 크리스피 치킨감자전(22,000원)을 시켰어요.
술은 시그니쳐인 송리단막걸리(9,000원)과 도원결의 소주(10,000), 이강주(18,000원)을 시켰어요.
마늘 공심채 볶음은 기대한 양에 비해서 안주가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요, 공심채보다는 숙주가 아주 많았어요.

크리스피 감자전은 감자전 위에 감자칩이 아주 많이 뿌려져 있고, 감자전 위에 닭가슴살 조각 튀김같은 것들이 올려져 있어요.

음..안주는 사실 전통 주점의 느낌은 아니었고 굉장히 퓨전 같은 느낌이 많이 났는데요,

크리스피 감자전 같은 경우에는 감자칩이나 치킨 등등이 모두 까칠까칠한 느낌이어서.. 뭔가 부드러운 전통 주류 보다는 맥주와 좀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송리단 양조장의 최고 시그니처 막걸리 맛이 궁금하시죠?
막걸리는 아주 맛있었는데요, 사과맛 비피더스 같은 맛이었어요.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도 쌉살한 맛이 거의 없었고, 달달한 맛과 사과같이 비치는 상큼함이 적당히 깔리면서 막걸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더라도 부담없이 즐길 것 같은 맛이었어요.

이 막걸리는 맛있었는데, 다른 술은.. 솔직히 너무 별로였어요. 송리단 양조장 오리지널 술들이 좀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만약 제가 송리단 양조장에 다시 방문 하게 된다면 굳이 다른 소주나 막걸리를 시키진 않을 것 같아요.

송리단 양조장에서 직접 만든 막걸리만 마실 것 같습니다.
모쪼록 스몰 양조장은 저도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보니까 송리단 양조장이 더욱 발전 하면서 자리를 잘 잡아갔으면 좋겠어요.
워낙 오픈 초기다 보니까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평점은 생략하겠습니다.

흥해라 스몰 양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