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멘 - 소뼈를 이용해 만든 한국 토종 해장 바이브의 일본 라멘 [서울 송파 맛집]

송파동에 맛있는 일식집이 별로 없는데요, 특히 일본라멘집은 그렇게 맛있는 집이 많지 않은 거 같아요.

그 와중에 헬리오시티 상가에 괜찮은 라멘집이 있다고 하길래 방문해 봤습니다. 바로 수라멘이에요.

수라멘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 925 헬리오시티 상가 1B동 지하1층 176호

영업시간 11:30-20: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토요일 브레이크타임 없음

일, 월 정기 휴무

0507-1495-3357

포장 불가

저는 일본라면 중 소고기가 들어간 규라멘은 처음 먹어 봐요.
수라멘은 헬리오시티 상가 지하에 있고 데이트 등등의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조금 어려워요.

수라멘은 대단지 아파트가 있는 상가 지하인 만큼 혼밥을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어요.

수라멘은 작은 테이블이 몇 개 있고, 주방을 바라보면서 1인이 앉을 수 있는 바 자리도 있었어요.

저는 바 자리에 혼자 앉았어요. 키오스크로 매운 규 파이탄(11,000원)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립니다.

제가 시킨 매운 규 파이탄은 돈코츠라멘처럼 진하고 뽀얀 매운 육수이고, 흔히 생각하는 돈코츠가 아니라 소가 들어간다고 해요.
처음에는 국물에 매운 맛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다데기 같은 것을 풀면 국물이 매콤해져요.

국물을 먹어봤어요. 일본 라멘에 기대하던 그런 육수와는 맛이 좀 달라요.

오히려 사골을 우려낸 소고기 국밥같은 느낌이 많이 나요.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밥을 주문하던데, 그 이유를 알겠어요.

한국인의 소울! 국밥을 말아먹으려는 심산이죠.

수라멘의 라멘은 국밥의 라멘버전이라고 할까요? 수라멘의 면은 아주 얇은 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꼬들꼬들하게 적당히 익혀져 있어서 먹는 맛이 좋았어요.
쫄깃한 도가니 같은 부분과 양지 등 다양한 부위의 고기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건져 먹기 좋아서 괜찮게 느껴졌어요.

다만 딱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국물이 좀 먹다보니 느끼해서.. 그냥 나온 대로는 오래 먹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수라멘에서는 다시마식초나 간장 등 국물에 풀어 조절을 할 수 있는 여러 조미료가 있었는데요,

조금 질릴법할 때에 다시마 식초를 넣어 나머지 육수를 즐겼어요.

수라멘은 양이 꽤 많아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밥까지는 먹지 않았습니다.
라멘을 먹으면서 해장하는 든든한 느낌! 집근처 가까운 라멘집이 많이 없어서 앞으로도 종종 방문할 것 같아요.
제 점수는요?
3.8/5점
+ : 독특한 규라멘, 많은 건더기 든든한 양
- : 완사바리 하기에는 왠지 느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