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복쟁반, 좋은 재료들이 많이 들었지만 비싼 가격 탓에 흔히 회식때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생각하죠.
저 역시도 빅 회식이다~ 돈을 좀 쓴다~ 하는 날의 단골 메뉴가 어복쟁반인데요.
그런 어복쟁반을 무려 2만원대의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가게가 있어요. 바로 송파 황산냉면입니다.
황산냉면
서울 송파구 가락로 257
영업시간 11:00-22:30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02-3431-2262
황산냉면은 널찍한 가게에 충분한 좌석이 있는 곳이었는데요,
자리가 꽤나 많지만 인기 많은 백년가게이니만큼 사람이 북적북적해요.
황산냉면은 요런 큼지막한 테이블이 여러 개라서 단체 손님이 와도 여유있게 좋을 것 같아요.
황산냉면의 메뉴.
이름은 황산냉면이지만, 밀면이 맛있다고 해서 비빔밀면을 먹기로 했어요.
두명이었지만 모든 메뉴를 먹어보고 싶은 욕심에 어복쟁반 소짜 (27,000원)와 메밀전 소짜(4,000원), 비빔밀면(8,000원)을 시켰어요.
허기진 배로 가장 먼저 맛본 것은 바로 메밀전!!! 메밀전은 4천원이라는 믿기지 않는 가격이었지만, 꽤나 크기가 작지 않았어요.
황산냉면의 메밀전은 얇고 파삭한 식감이에요. 젓가락으로 좌악 잘라서 입에 넣으면 파삭!! 하고 기름의 고소한 맛이 입안에 퍼져 나가요.
중간 중간 고추가 들어 있어서 매콤함도 더해준답니다. 제 입에는 아주 괜찮았어요.
전을 맛있게 먹고 있으면 어복쟁반이 나와요.
소짜여서 그런지 냄비가 엄청 크진 않았지만, 만약 밥이나 면을 추가한다면 이것만으로도 한끼 뚝딱!일 느낌이에요.
고기도 우설과 차돌 비슷한 얇은 고기 두 종류가 들어가고, 야채와 버섯도 잔뜩 들어가서 정말 맛있었어요.
익혀 나오는 고기는 좀더 담백하고, 익혀 먹는 고기는 좀더 고소했어요.
특히 황산냉면의 어복쟁반은 짭쪼롬한 육수에 더해서 다데기 같은 것이 함께 나왔는데요,
육수에 각종 야채 및 고기가 잘 어우러지면서 더 깊고 진득한 맛이 났어요.
아주 아주 만족스러운 액기스 국물.. 소 주 각!!
배가 아주 불렀지만 마지막으로 밀면을 시켰어요.
밀면은 톡톡 끊어지지만 아주 아주 맛있는 면이었어요.
소스는 새콤하고 적당히 매콤 시원한게 후식으로 정말 정말 딱! 이었답니다.
저는 정말 조만간 다시 방문할 예정이에요.
이제 알아서 아쉬운 동네 전통 강호 황산냉면! 가성비에 어복쟁반을 즐길 수 있는 집이니 꼭 방문해보세요! 이상 내돈내산 솔직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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