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부림 (맛집 & 술집)

Rivna(리브나) - 입호강했던 성수 재마카세 팝업 방문기

by 진저씨 2022. 7. 1.

재마카세는 예에에에에전부터 팔로우하고 있던 요리 계정이에요.

요리에 진심인 직장인(이었던) 사장님이 지인들을 초대하여 아주 퀄리티 좋은 음식들을 대접하시는 취미 계정이었는데요,
어찌나 요리에 진심이시고 재료와 방법들이 신선한 지 그 집에 초대받을 수 있는 지인이 아니여서 애통했답니다.
집에서 오리 드라이에이징을 하실 때 아주 뜨억 했어요. 그러던 재마카세 사장님은 열화같은 성원과 함께 성수동에 매장을 오픈하시기에 이르는데요, 바로 rivna, 리브나입니다.

 

Rivna (리브나)


서울 성동구 뚝섬로 366-46

영업시간 화-목 18:30-22:00

010-2313-2021


재마카세가 전신이었던 만큼 리브나 역시 양식 코스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는데요,
특별한 날 꼭 가봐야지! 하던 곳이었는데, 인기 단품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팝업을 진행하신다기에 친구들을 데리고 바로 달려갔어요.

리브나는 콜키지가 병당 3만원에 가능해서, 화이트 와인을 한 병 들고 갔어요.
직원분이 칠링을 해주시고 오픈해주셨는데, 안정화가 덜 되었는지 퍽!! 하는 소리가 나며 저희의 와인이.. 터져 버렸어요.. ㅋㅋㅋㅋ
덕분에(?) 리브나의 맛좋은 와인들을 한 잔씩 주셔서 저희는 오히려 좋았지요.

깔끔한 리브나의 인테리어!! 얼마나 와보고 싶었던 공간인지..

원래 큰 테이블에 모여 앉아 먹는 맛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이미 3인인지라 저희끼리 즐겼어요.

리브나 단골들의 의견을 모아모아! 인기 메뉴로 구성된 메뉴에요.
저는 왠지 타르타르는 크게 끌리지 않아서 타르타르를 제외한 나머지 메뉴를 다 시켰어요.

나중에 몇가지 와인을 맛볼 수 있었는데, 화이트와인이 근래 마신 것 중에 가장 밸런스 좋고 훌륭했음 ㅋㅋ

나중에는 리브나의 와인도 마셔봐야 겠어요.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문어 제철나물(18,000원)이었어요.

세명이 먹기에 문어 조각이 인당 2개 정도 돌아가니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에피타이저로 생각하면 적당한 양이에요.

바삭함이 느껴지는 아주 맛있는 식감과 쫀득하면서도 동시에 부스러운 맛이 일품이었어요.

사진만 봐도 아주 바삭하게 구워진 것이 잘 느껴지시죠?


문어는 아마 참나물이었나..? (메뉴 하나 나올 때마다 아주 열심히 설명해 주셨는데 홀랑 까먹음 ㅋㅋ)

제철 나물 샐러드와 함께 나왔는데, 오렌지 조각이 함께 곁들여져 있었어요. 아주 맛있었답니다.


그 다음으로는 비스크 카사레체(21,000원)이 나왔어요.

리브나 비스크 카사레체는 딱새우 비스크만을 사용해 만든다고 해요.

카사레체 면은 처음 먹어보는데, 도톰하고 짧은 면이라 밀가루 존재감이 꽤 잘 느껴지더라구요.

녹진하고 비스크 향이 아주 진한 파스타였음!


그 다음 나온 메뉴는 제 원픽이었는데요,
바로 라구 페스츄리 (25,000원)이에요.
디쉬가 뜨겁다고 만지지 말라고 미리 주의를 주셨어요.


비쥬얼부터 맛없으면 반칙!임이 느껴지죠?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함 ㅋㅋㅋ
페스츄리는 와삭바삭하진 않았는데 얇고 버터의 고소함을 느끼게 해 주어 별미였어요.

고기와 치즈, 그리고 라구소스가 미친듯이 잘 어울려 헤비하지만 맛있었고, 같이 들어있는 새콤한 토마토랑 먹으니 이것이 진짜 존맛탱의 현신이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야무지게 칼로 슥슥 잘라서 노나먹었음

마지막 디쉬는 한우 스파게티니(21,000원)였어요.
제가 원래 얇은 면을 좋아하는 편이라 엄청 맛있었고, 느끼하고 녹진한 화이트 소스에 은근 섞인 드라이드 토마토가 별미였어요.

치지한 느낌도 아주 좋았구요. 후 맛있어..

찐막 메뉴가 나왔는데요. 바로 티라미수였어요.

사실 2차를 가야 했기 때문에 디저트까지 여기서 먹으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와인이 애매하게 남아서 마시던 중 서비스로 주셨어요.
타리미수는 한 입 먹는 순간 눈이 띄용 하는 찐으로 맛있는 맛.. 최근 먹은 어떤 디저트보다 맛있었어요.

일단 커피도 맛있고 치즈는 부드럽고 커피가 빵까지 촉촉히 적신데다가 질감도 좋았어요. 뭔데.. 짱맛..


사람들이 왜 리브나 티라미수가 진리라고 하는 지 알 것 같았죠. 크크
이번엔 티라미수가 남아서(?) 와인을 한 잔씩 주셨는데요,

여기서 근래 먹은 와인 중 제일 괜찮은 와인을 발견!!! 과실향과 코르크 향이 미친듯이 파지면서 바디감은 또 너무 묵직하진 않아 너무 맛있었어요. 찾아 먹을 와인을 발견해 신났음. ㅋㅋ 바로 이녀석! Rombauer vineyards의 chardonnay되시겠습니다. 

이 와이너리의 레드와인도 마셨는데 비슷한 느낌으로 향이 좋았어요. 하지만 내 원픽은 화이트.. 꼭 찾아서 다시 마셔주마..


리브나는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설명과 맛좋은 서비스들, 프렌들리한 분위기로 인해 진짜 집에 초대받은 느낌으로 아주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저의 이날 원픽은 라구 페스츄리, 친구의 원픽은 비스크 카사레체였어요.
너무 너무 만족스러웠던 리브나!! 다음에 또 꼭 방문해 입호강 하렵니다. 이상 넘 행복했던 내돈내산 솔직 후기를 마칩니다.

제 점수는요?
4.3/5점
+ : 맛, 분위기, 서비스 모두 굿! 고대하던 재마카세 방문 완료!
- : 이 날 시킨 메뉴가 너무 비슷한 느낌이었어서 먹다보니 약간 상큼한 게 필요했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