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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맛집 & 술집)

스시우미 잠실점 - 야무지게 배부른 맛 최고 갓성비 오마카세

by 진저씨 2022. 9. 13.

생일자 친구들인 줴매랑과 오랜만에 만나는 날인만큼 맛있는걸 먹기로 했어요.
바로바로 정말 오래 전부터 가고 싶었던 스시우미 잠실점인데요, 입소문을 타서 인기가 많아졌어요.
스시우미 잠실점은 송파구청이 있는 잠실 KT타워에 위치해 있어요. 예약한 시간 정시에 입장이 시작된답니다.

저희 테이블은 양기언 셰프님이 담당해주셨어요.

스시우미 잠실점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KT송파빌딩 업무동 2층

영업시간 월-토 오후 12시, 저녁 6시, 8시 
02-417-0887

2시간 무료 주차

 

스시우미 잠실점은 바 형식의 테이블이 중심으로 되어 있고, 뷰는 잠실의 시티뷰(?)라고 할 수 있어요.
통창이지만 뷰를 등지고 있어서 뷰 자체가 보이진 않는 구조!
저희는 평일 디너를 즐겼는데요, 인당 9만원입니다. (2022년 7월 말 기준 후기임)

스시우미 잠실점의 주류 메뉴에요.


날이 너무 더워서 간단히 하이볼 정도 먹고 싶었는데 하이볼은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논알콜 데이로 보내기로 했는데.. 먹다보니 스시의 너무나 다채로운 맛에 술이 줄줄 땡기는 그런 불상사가..

다음엔 작정하고 술을 마실테입니다.


스시우미 잠실에서는 기본으로 녹차를 줘요. 녹차 가루가 느껴지는 진득한 녹차입니다.
녹차를 먹고 기다리고 있으면 나오는 첫 메뉴는 호박스프! 제가 호박죽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도 부드럽고 호박의 쿱쿱한 향이 그리 강하지 않아서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한 입 마다 오 맛있다! 를 연발하면서 싹싹 긁었어요.


첫 피스는 광어회와 절인 쪽파!
그저 영롱한 맛이었지요.. 저는 광어에서 느껴지는 물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런거 하나 없이 고소하게 숙성된 아주 맛있는 맛.

두번째는 돌문어 조림이 나왔는데, 이것도 진짜 맛있었어요. 숙성된듯한 맛이었는데, 달달 짭쪼름한 양념과 부드럽게 숙성된 돌문어가 정말 잘 어울리고 부드러웠어요. 저 익은 무도 안 좋아하는데(왜케 안좋아하는게 많냐 ㅋㅋ) 무마저 맛있었다는.. 이건 와사비를 조금 얹어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세번째는 졸복튀김! 와 이것도 진짜 쫀맛탱! Goood!!
바삭한 튀김 안에는 정말 고소하고 탱탱한 복이 들어있어요. 이것도 와사비 조금 얹어서 와앙!

네번째는 새끼 참다랑어를 토치로 훈연하여 튀긴 마늘과 양파와 함께 먹는 요리!
이것도 당연 맛있었어요. 구수하고 담백하고 무튼 맛있음.


다섯번째는 복어 이리구이가 나왔어요. 복어 이리는 정말 처음 먹어봤는데요, 샤리와 함께 슥샥 비벼서 먹으면 된대요.

식감이 뭐랄까.. 연두부? 젓가락으로 비비면 흐르는듯한 비쥬얼이었고, 맛은 엄청 녹진하고 고소했어요.

왠지 안키모 급으로 매니악할 것 같은 그런 맛. 분명히 제대로 조리되지 않으면 엄청 비렸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맛있었지만!

여섯번째는 참돔과 다진 쪽파가 있는 마키. 이것도 무난무난 나쁘지 않았답니다.

일곱번째는 잿방어 위에 유자껍질과 고추씨, 그리고 소금을 얹은 스시! 드디어 스시 시작!
이런 디테일 너무 좋다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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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는 줄무늬전갱이. 이것도 무난쓰! 맛있었어요.

아홉번째는 참치뱃살. 역시 기름기 좋구요.

열번째는 전갱이에 레몬즙과 생강을 함께 뿌려 나오는 메뉴였는데 진짜 고소하고 담백한게 짱 맛있었어요. Gooood

열한번째는 안키모! 대애박이었어요. 안키모의 녹진함과 고소함을 극대화 시킨 상태.. 비림 전혀 없구요..

안키모 별로 안 좋아하는 일행들도 다 맛있다고 했어요. Gooood!!

열두번째는 벤자리. 이것도 goooood! 짱 기름진게 좌아악~ 입안을 가득 메우는 풍미쓰~

열세번째는 청어에 시소잎을 잘게 썰어 넣고 간장에 절인 생강과 실파!! 역시 맛있구요.

어.. 앨범에서 갑자기 발견한 이것.. 길을 잃었다.. 뭐지... (동공지진..) 무튼 맛있었던 것으로 하고 슬쩍 넘어갑니다..

열네번째는 참치를 갈아서 김이랑 같이 먹는건데, 와 이거 한입에 넣으면 엄청난 양과 풍미에 세상을 다 가진 기분~ 예이예~~


열다섯번째는 바다장어에 유자껍질+산초가루가 들어간건데요, 특이하게 스시우미는 장어를 갈아서 쓰더라구요. 덕분에 씹지 않아도 아스라져 입안을 메우는 미친 담백함이.. 감동적인 맛이었어요. Gooooood


이제 마무으리~ 계란 구이. 역시 맛나구욘.


마지막으로는 배를 다져서 직접 만드신 샤베트라는데요. 스시를 잘하면 아이스크림도 잘만드나요..

왜케맛있는건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냠냠하고 나왔어요.


스시우미 잠실점은 다른 것보다 밥이 들어간 초밥류가 꽉꽉 채워진 알찬 구성의 오마카세였어요. 점심 부실하게 먹고 갔는데도 진짜 배 터져.. 숨쉬기 곤란한 정도로 양이 많았어요. 디저트 포함 17개나 있는 메뉴들 보이시죠? 놀라운 점은 저 많은 메뉴들 중 빠지는 것이 하나도 없이 다 엄청 맛있었다는 점…!
먹고 나면 9만원이 안 아까워요 진짜.. 그러니 다음에는 샤리를 좀 줄여 받으려구요.

덜 배부른 상태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이상 재방문의사 500% 스시우미 잠실점, 소중한 사람을 꼭 다시 데려가고 싶은 맛이에요.

이만 내돈내산 솔직 후기를 마칩니다. 뾰롱! 아.. 또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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